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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몰입(Work Engagement)은 일과 관련된 긍정적이고 성취감을 주는 정서적 동기상태이다. 몰입한 구성원들은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몰입은 직무에 에너지와 관심을 집중하게 하므로 직무에서 좋은 성과를 내게 한다. Beal 등은 2005년 연구에서 몰입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으며, 그 외 다수의 연구들이 몰입과 성과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1999년 그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에서 몰입(Flow)이란 감정, 목표, 사고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에 경험하는 것이며, 몰아 일체의 상태, 무아경, 미적 황홀경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Flow와 Engagement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가 말한 Flow로서의 몰입은 영어의 의미 그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무아지경과 같은 느낌으로, 순간의 찰나에 발생되는 것이다. 반면, Engagement는 긍정적이고 만족적인 일과 관련된 마음의 상태로, 일정기간 지속될 수 있다. 1일간, 일주일간등 지속적으로 몰입하여 인지에 영향을 끼치는 상태이다. Flow는 순간적인 최상의 경험상태로서, 지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업무 이외 개인의 여가시간까지 포함하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폭넓은 개념이다. 반면, Engagement는 지속성을 담보한 것으로 업무성과 또는 조직몰입과 관련이 높다. 그러므로 조직구성원들의 직무몰입 또는 업무몰입 관련해서는 Engagement의 용어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몰입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Schaufeli와 Bakker는 2004년 업무몰입의 3가지 구성요소를 밝혔는데, 각각은 활력,전념,몰두이다. 활력(vigor)은 일하는 동안의 높은 수준의 에너지로 정신적 탄력을 의미한다. 전념(dedication)은 열정, 영감, 자부심, 도전과 관련이 있다. 몰두(absorption)는 일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일과 자신을 분리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3가지의 요소, 활력, 전념, 몰두의 상태일 때, 몰입(engagement)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몰입이 직무성과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태를 만들거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렇다면 몰입은 개인의 특성일까? 아니면 상태일까? 몰입을 잘하는 사람이 가진 독특한 ‘특성’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몰입이 되는 날도 있고 몰입이 잘 안되는 날도 있는 ‘상태’로 봐야 하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 몰입을 개인의 고유한 ‘특성’으로 해석하면, 특성이란 잘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 특성을 학습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특성을 밝혀내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여 기억하게 되는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몰입을 ‘상태’로 해석하는 이유는, 사람은 매일 똑같이 업무에 몰입하지 않으며, 외부의 환경적 요인, 상사, 동료와의 관계등의 요인에 따라 그 날 그날에 따라 몰입수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몰입이 ‘상태’의 문제라면, 몰입수준을 높이기 위한 환경적, 상황적 요인을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트렌드는 ‘상태’에 대한 관점을 더 중시하는 것 같으나, 많은 학자들은 ‘특성’과 ‘상태’를 상호보완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서 질문 한가지를 해보겠다. 몰입을 하면 성과가 높아질까? 성과가 높아지면 몰입이 높아질까? 그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