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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저성과, 의지박약 구성원.. 애써 함께 가려 하지 말아야_2024.12월호_이수민 대표

2024-11-30/카테고리: Column /작성자: SMNJ

어려운 때일수록 리더의 역량이 더욱 강조되지만 막상 현장에서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리더십 코치로 활동하는 이수민 대표(SM&J PARTNERS)는 DBR(동아비즈니스리뷰)에 ‘진짜 리더로 가는 길’로 새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진짜 리더로 거듭하는 이정표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Article at a Glance

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리더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1. 조직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성과가 1순위다.
2.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싹이 보이는 꽃에 물을 주는게 당연한다.
3. 지속적 실천없이 간절히 원하기만 해서 이뤄지는 건 없다.
4. 나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직접적인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때에도 책임은 있다. 리더이기 때문이다.
5. 콩나물 시루의 모든 콩나물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아닌것 처럼, 모든 직원이 바람만큼 쑥쑥 성장하는 건 아니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새로운 변화가 요구될수록 리더십 압박은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리더십을 문제 해결의 가장 효율적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지요. 물론 리더들도 손 놓고 있진 않습니다. 조직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하죠. 부족한 시간을 쪼개 리더십 강의를 듣거나, 관련 도서들도 틈틈이 읽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리더십 향상은 생각보다 더딥니다.

그렇다고 강의나 책에서 소개한 리더십 개발 방법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입니다. 따라만 하면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인정받는 진짜 리더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적용하면 어떨까요? 기대와 현실은 다릅니다. 리더십 덫에 빠져 진짜 리더로 나아가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사람들이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What gets us into trouble is not what we don’t know. It’s what we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진짜 리더가 되기 어려운 이유도 같습니다. 특히 리더가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죠. 지반이 약한 땅에 건물을 높이 짓기 어렵듯, 착각하는 리더에게 리더십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리더십 이론과 방법을 적용해도 학습된 무력감만 쌓일 뿐입니다.

누군가에겐 다섯 가지 착각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졌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짜 리더는 자신의 성품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먼저 착각에서 벗어납시다. 진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불편해도 가야 할 길입니다.